일기장

그럴수도 있지. 나는 그러지 말자

위르겐 2022. 6. 15. 19:04

 

남의 실수와 잘못된 언행에 얼만큼 관대해질지를 정의하는 나만의 기준

 

'그럴 수도 있지~'

라고 생각했을 때 이해가 된다면 웬만해서는 그냥 넘어가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.

 

사람의 성향과 취향은 각양각색이고

전혀 다른 환경에서 10년, 20년을 살아온 사람들이 성인이 되어 처음 만난 후

다투고 갈등을 빚는 건 너무나 당연하다.

 

상대방이 내 입장에서는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 행동을 했을 때

 

'그럴 수도 있지'

라며 이해해보자

 

그렇게 생각했는데도 이해가 안된다면 나와는 대척점에 있는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.

 

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

기준이 되었던

'그럴 수도 있지'라는 마인드가

그 자체의 허용범위를 넓힌다.

 

더욱 더 이해하기 쉬워지고 관대해진다는 뜻이다.

 

살아오면서 나와 맞지않는 사람을 많이 만났지만

그게 과연 그 사람의 잘못일까?

아니면 내 잘못일까?

 

둘 다 아니다.

 

그냥 다른 거다.

 

하지만 조금 더 이해하려고 노력하고

'이번엔 이만큼 이해해보자'

'다음엔 더 이해해보자'

한발짝 나아간다면 내면의 평화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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